Book Review

내 마인드에 새로운 시각을 열며, "오픈도어" Review

Be Green Think Happy 2019. 8. 18. 16:16

 

이 책은 내가 캐나다 가기전에 인디드 indeed.com 에서 구직활동을 하던중

(그냥 웹서핑정도로 생각해도 좋고..ㅎㅎ)

이번에는 Autism Spectrum Disorder (ASD, 자폐스펙트럼장애) 있는 인구와 일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어 공부하기 시작했다. Coursera를 통해 관련 코스도 들어보고, 책도 읽어보고 하는데 괜찮은거같아서 소개해보려고 한다.

 

 

자폐를 치료하는 현존하는 치료법은 사실 아직 한국보다는 외국이 많은 추세이다.

내가 캐나다를 떠나기 전까지는 이러한 수치나 정보가 많이 부족했고, 처음 내가 공부하는 학과에 들어갔을때도 이게 정확히 뭘까... 하는 마음으로 심리학과 관련된 과목이구나~ 하며 알아가기 시작했다.

 

일을 하고, 경력을 쌓고, 실습도 나가고 하면서 제대로 뭔가 뇌리에 박히기 시작한 정말 매력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캐나다와 미국은 서양에서 북미권에 속하고, 내가 알고있는 지식도 굉장히 근거기반(evidence-based)으로 한 접근이 많다. 눈으로 보여져야 하고, 보이지 않는 "발전된 모습" 을 수치화 하는것도 하나의 방법.

 

관찰하고, 분석하고, 정리해서 대입하며, "중재" 에 들어간 후에 그 변화들도 기록하고 관찰하고 분석하고 정리하여 보고하는 그런 형태의 모습들이 대부분. 과학, 관찰, 탐구, 분석, 결론 이라는 순서는 머리에 박히도록 배우고 또 배우고, 실전에 임해보고 고쳐보고 나만의 스타일을 찾아가는것도 하나의 과정. 

 

그리고 오픈도어라는 책을 봤을때는, 아.. 동양식 접근이구나, 하는것도 느꼈다.

 

 

 

앞부분의 파트에서는, 자폐 스팩트럼에 대해 설명한다.

과거부터 시작해서 어떤 경향성을 보이는지, 왜 이런 아이들이 점차 증가하고있는지, 뇌구조는 어떻게 다른지 하며 설명을 쭈욱 한다. 그리고나서 뒷부분에 가면, 어떻게 하면 상황을 더 좋게 만들수 있을까를 이 기본적 배경지식을 기반으로 설명한다. 여기서는 CHAI 라고 naming 을 해놨는데 입에 착 붙어서 좋다.

CHAI TEA 라고 기억하기 쉬우니까...

 

 

C- Contact : 접촉을 통한 발달.

자폐 스펙트럼을 진단받는 아이들은 실제 자연에 대한 접촉을 늘려 (기계 대신 실제 물건들, 실제 사람들, 실제 자연 그대로들) 부족한 부분을 좀 더 발달시켜주자는 주장

 

 

H- Human: 인간 중심의 활동들

 

자폐 스팩트럼이 있는 아이들은 사람과의 소통보다는 비인간 적인 대체 사물 (특히 전자제품, 기계 등) 들을 선호하는 경향성이 많아 아이들과 다른 사람들이 의사소통하는 기회를 빼앗을수 있는 것들을 치우고 사람-사람 의 기회를 높여주라는 주장

 

A- Attachment: 애착형성

 

아이들은 크면서 부모와의 안정적인 애착을 통해 부모와 비슷한 사람들에게의 관계 확장, 자기 형제와 비슷한 사람들에게의 관계 확장 식으로 인간관계를 안정적으로 넓혀나가고 사회성을 길러나가는데 사회성이 부족한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지고있는 아이들을 부모와의 지속적이고 꾸준한 소통과 신체적 접촉을 통해 발달시켜나가야 한다는 주장.

 

I- Interaction: 상호소통

 

자폐 스팩트럼의 진단에 있어 사회성 부족이 하나의 카테고리인데, 부모가 아이에게 자신의 심정, 자신의 느낌, 그리고 아이의 상대방이 느끼는 감정에 대해 지속적으로 설명해주고 이해해주고 표현하도록 도와준다면 아이가 사회성을 점차 늘려나갈수 있다는 입장.

 

과 많은 스킨쉽, 접촉을 통해 아이의 닫혀있거나 잠재되어있는 그 synapse 들을 활성화 시켜주라는 전반적인 내용이다.

 

 

 

몇년전까지는 잘 몰랐고, 결혼은 나~~~중에 아니면 Once upon a time 이야기인줄 알고 나몰라라 했는데, 만약 아이가 있다면 하는 전제로 생각하는 친구들과의 이야기가 많아지다보니 나도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됬다.

 

난 이런 고객들과 주로 일을 하는 입장이고, 이 뿐만 아닌 하나 이상의 DSM 진단을 받은 고객들과 일을하다보니 조기 중재가 얼마나 중요한지 정말 뼈저리게 느끼는 날들이 많다.

 

아무래도 가정이 꾸려질거라면 외국, 특히 북미권일 확률이 높다고 이제는 거의 확신이 들정도니 이런 생각들을 할수밖에 없는데, 외국에서는 Hands off (다른 아이한테서 손 때!) 이라는 말을 하도 많이 듣다보니 그렇게 친하지 않은 사람과 스킨쉽이 있는 상황에서는 좀 난감할 수 밖에 없어서, 이런 치료법이 외국에 들어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것도 같다.

 

요새는 Floor time 이라고 인솔자나 치료사가 아이와 눈과 눈을 맞대고 지내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는 그런 치료법도 나오고있고 그게 여기서 말한 CHAI 방법과 유사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이런 테라피와 이론이 북미권에 어떻게 적용될지는 두고봐야겠다.

 

경력도 많이 쌓고싶고 :)